안녕하세요! 어느덧 겨울이 지나고 봄의 시작을 알리는 경칩이 다가왔습니다. 경칩은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깬다’는 뜻으로, 본격적으로 봄이 시작되는 절기로, 얼었던 땅이 녹고 꽃망울이 터지기 시작하며 자연 곳곳에서 생명의 기운을 느낄 수 있는 시기입니다.
이런 때에는 따뜻한 햇살을 맞으며 자연 속을 거닐기에 참 좋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경칩을 맞아 봄맞이 서울 둘레길 나들이를 떠나기 좋은 추천 코스를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산과 들, 강변을 따라 걷는 둘레길에서 몸과 마음을 힐링해 보시기 바랍니다.
♣ 봄맞이 둘레길 나들이의 매력
둘레길은 산과 강, 도시 근교의 자연을 연결하는 길로, 가벼운 산책부터 트래킹까지 다양한 난이도의 코스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특히, 경칩을 맞아 봄기운을 만끽하기에 더없이 좋은 선택입니다.
- 자연 속 힐링: 새싹이 돋아나는 숲길과 맑은 공기 속에서 걷기
- 봄꽃 감상: 개나리, 벚꽃, 진달래 등 봄꽃이 피어나는 모습 구경
- 건강한 운동: 무리 없는 걷기 운동으로 몸과 마음에 활력 충전
이제 본격적으로 추천 둘레길 코스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 서울 둘레길 - 도심 속 자연을 만나다
서울을 한 바퀴 휘감는 총 156.5km의 서울둘레길은 21개 코스로 서울의 역사, 문화, 자연 생태 등을 스토리로 엮어 국내외 탐방객들이 느끼고, 배우고, 체험할 수 있도록 조성한 도보길입니다. 둘레길 곳곳에 휴게시설과 북카페, 쉼터를 만들어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휴식을 취할 수 있게 했고, 전통 깊은 사찰과 유적지를 연결해 서울의 역사와 문화, 자연 생태를 곳곳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조성되어 있습니다. 대중교통으로도 접근하기 쉬우며 주로 경사가 심하지 않은 흙길로 되어 있어 누구나 안전하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서울둘레길 개편을 통해 개인의 능력이나 방문 목적에 따라 코스를 완주할 수 있도록 기존 서울둘레길 8코스에서 21코스로 개편하였습니다. 일상생활에서 건강과 여가를 위해 이용할 수 있으며, 적정시간을 2~4시간으로 설정하여 기존 코스별로 2~5개 코스로 세분화하였습니다.
1. 초보자를 위한 쉬운 코스
✔ 6코스(고덕산 코스 : 광나루역 ~ 명일근린공원, 9.3km)
한강을 따라 펼쳐지는 역사길이라는 테마로 비교적 평탄한 지형으로 구성되어 트레킹 하기에 가벼운 코스입니다. 지하철 광나루역, 고덕역과 인접해 있습니다.
✔ 8코스(장지, 탄천 코스 : 오금 1교(올림픽공원역) ~ 수서역, 8.6km)
자연생태가 복원된 도시 하천길이라는 테마를 가진 만큼 하천에 찾아오는 다양한 생명들과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즐기며 걸을 수 있습니다. 지하철 올림픽공원역, 수서역과 인접해 있습니다.
✔ 13코스(안양천 상류 코스 : 석수역 ~ 구일역, 8km)
기찻길 따라 걷는 벚꽃길이라는 테마를 가지고 있어 봄이면 봄꽃으로 물들어 하얀 벚꽃 비를 맞으며 길을 걸을 수 있습니다. 안양천 코스는 전구간 저녁시간에도 이용이 가능하며, 다소 길지만 지하철역이 곳곳에 위치하여 대중교통의 접근이 편리합니다.
✔ 15코스(노을, 하늘공원 코스 : 가양대교 남단 ~ 증산역, 7.7km)
복원된 자연길이라는 테마를 가지고 있으며 가양대교를 지나 한강과 강남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지하철 가양역, 증산역과 인접해 있습니다.
2. 중급자를 위한 코스
✔ 3코스(불암산 코스 : 상계동 나들이 철쭉동산 ~ 화랑대역, 6.9km)
하늘을 품은 포근한 숲길이라는 테마를 가지고 있으며, 서울둘레길 중 가장 편하고 유유자적 걷는 맛이 나는 숲길입니다. 지하철 당고개역, 화랑대역과 인접해 있습니다.
✔ 5코스 (아차산 코스 : 깔딱 고개 쉼터 ~ 광나루역 , 4.6km)
사람과 역사를 잇는 길이라는 테마를 가졌으며, 아차산은 정비가 잘 되어있는 편안한 트래킹이 가능합니다. 전망이 뛰어나고 역사와 문화자원이 풍부합니다. 또한 아차산 생태공원으로 인해 볼거리가 다양하다는 특성이 있습니다. 지하철 광나루역과 사가정역과 인접합니다.
✔ 10코스 (우면산 코스 : 매헌시민의 숲(양재시민의 숲역) ~ 사당역 갈림길, 7.6km)
산속에서 보는 서울길이라는 테마를 갖으며, 경사가 완만하여 숲 산책과 함께 산림욕도 즐길 수 있습니다. 지하철 양재시민의 숲, 사당역과 인접해 있습니다.
✔ 11코스 (관악산 코스 : 사당역 갈림길 ~ 관악산공원 입구, 5.7km)
민속신앙과 불교가 만나는 길이라는 테마를 가지고 있으며 자연경관이 매우 훌륭하고 곳곳의 역사문화유적이 다양하게 분포하고 있어 볼거리 또한 매우 풍부합니다. 지하철 사당역, 관악산역과 인접해 있습니다.
✔ 17코스 (북한산 은평코스 : 구파발역 ~ 북한산생태공원, 5.9km)
'하늘과 맞닿은 길'이라는 테마를 갖은 만큼 경사가 급하지 않지만, 약간의 어려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선림사부터는 북한산 둘레길 8코스, 구름정원길과 겹치는 구간으로 북한산 둘레길을 이용해 통과하는 노선의 첫 코스입니다. 지하철 구파발역, 불광역과 인접해 있습니다.
✔ 19코스 (북한산 성북코스 : 형제봉 입구 ~ 화계사 입구, 6km)
'사색에 잠겨 걷는 호젓한 숲길'이라는 테마를 가진 만큼 전체적으로 숲길로 이루어진 코스로 숲길 중에 사찰이 있어 잠시 쉬어가며 생각을 사색을 즐길 수 있습니다. 북한산 둘레길의 5코스 명상길, 4코스 솔샘길, 3코스 흰구름길과 겹치는 구간입니다. 코스의 시점은 지하철과 버스를 이용하여 접근할 수 있습니다.
✔ 21코스 (북한산 도봉코스 :북한산우이역 ~ 도봉산역, 7.3km)
깊은 역사의 울림이 있는 길이라는 테마를 가진 만큼 역사문화유적지가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어 볼거리가 많습니다. 지하철 북한산우이역, 도봉산역과 인접해 있습니다.
3. 상급자를 위한 코스
✔ 1코스 (수락산 코스 : 도봉산역 ~ 당고개공원 갈림길, 6.3km)
속세를 떠나지 않은 옛사람의 길이라는 테마로 오르막과 내리막이 반복되는 코스이지만 전망대를 통해 서울을 둘러싼 모든 산을 조망할 수 있습니다. 지하철 도봉산역과 당고개역에 인접해 있습니다.
✔ 2코스 (덕릉고개 코스 : 당고개공원 갈림길 ~ 상계동 나들이 철쭉동산, 5.4km)
도시와 자연을 잇는 생태길이라는 테마를 가지며 재미있는 바위들과 다양한 꽃들을 즐길 수 있습니다. 지하철 당고개역과 인접해 있습니다.
✔ 9코스 (대모, 구룡산 코스 : 수서역 ~ 매헌시민의 숲(양재시민의 숲역) , 10.7km)
자연생태 유람길이라는 테마를 갖으며 높지 않은 고도로 수월한 트레킹이 가능하며, 산림자원이 풍부하고 서울시 조망이 좋습니다. 지하철 수서역과 양재시민의 숲역과 인접해 있습니다.
✔ 16코스 (봉산, 앵봉산 코스 : 증산역 ~ 구파발역, 9.1km)
능선 따라 고즈넉함을 느끼는 산길이라는 테마를 갖고 있는 만큼 봉산과 앵봉산은 특별한 트래킹 기술을 요하지는 않으며 급한 경사지와 통과하기 어려운 곳은 정비가 잘 되어 있습니다. 봉산과 앵봉산은 수국사, 서오릉 등 역사적 유산이 많아 볼거리가 다양한 것이 특징입니다.
◆ 서울 둘레길 나들이 꿀팁
- 신발과 복장:
서울둘레길은 자연 속 구간이 많아 트레킹화나 편안한 운동화를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날씨 체크:
특히 산과 강변을 걷는 코스는 일교차가 크니 겉옷을 준비하면 좋습니다. - 서울둘레길 공식 앱 활용:
각 코스의 지도, 난이도, 소요 시간 등을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 간식과 물 준비:
긴 코스를 걷거나 산속에서는 편의시설이 부족할 수 있으니 간식과 물을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마무리
서울둘레길은 총 21개 코스로, 자연과 도심을 넘나들며 서울의 다양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이번 봄, 경칩을 맞아 서울둘레길을 걸으며 따뜻한 햇살과 봄의 생동감을 만끽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산과 강, 도심 속 힐링을 모두 경험할 수 있는 서울둘레길에서 여러분의 몸과 마음에 활력을 충전해 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