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오름의 섬'이라 불릴 만큼 많은 오름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제주도 전역에 약 360개 이상의 오름이 있으며,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어 등반을 즐기는 여행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오름은 화산 활동으로 형성된 작은 분화구나 기생 화산을 뜻하는 제주도 방언으로, 제주 여행의 필수 코스로 손꼽힙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인기 오름을 난이도별로 분류하여 특징과 함께 소개해드리겠습니다.
♣ 오름 등반의 매력과 기본 정보
오름 등반은 일반 등산과 달리 짧은 코스를 걷는 경우가 많아 비교적 부담이 적고, 정상에 오르면 제주도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습니다.
◆ 오름 등반의 장점
- 짧고 쉬운 코스부터 도전적인 코스까지 다양
- 제주 자연 속에서 트레킹 하며 힐링 가능
- 정상에서 바라보는 한라산, 바다, 초원 등의 아름다운 경치
그럼 이제 난이도별 오름 추천과 함께 각 오름의 특징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
♣ 난이도별 제주 오름 추천
◆ 초보자도 쉽게 오를 수 있는 오름 (쉬운 코스)
걷기 좋은 평탄한 길과 짧은 거리로, 가벼운 산책처럼 즐길 수 있는 오름들입니다.
▶ 서우봉
위치: 조천읍 함덕해변 근처
등반 거리: 약 2km (왕복 40~50분)
난이도: ★☆☆☆☆ (쉬움)
특징: 함덕해수욕장과 가까워서 오름 정상에서 바다 전망이 훌륭함
서우봉은 해안가에 위치한 오름으로, 정상에서 푸른 바다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코스가 짧고 경사도 완만해 초보자들에게 적합하며, 일출 명소로도 유명합니다. 함덕해변과 가까워서 등반 후 바다를 즐기기에도 좋습니다.
▶ 금오름
위치: 한림읍 금악리
등반 거리: 약 1.5km (왕복 40분)
난이도: ★☆☆☆☆ (매우 쉬움)
특징: 분화구에 물이 고여 있는 작은 호수가 있으며, 일몰 명소로 유명합니다.
분화구 모양으로 유명한 제주의 작은 백록담 금오름은 '효리네 민박'으로 핫해진 곳 중 한 곳입니다. 정상에서 보는 일몰이 제주도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 중 하나로 꼽힙니다. 특히 분화구에 비가 고이면 작은 호수가 형성되어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 다랑쉬오름
위치: 구좌읍
등반 거리: 약 3km (왕복 1시간)
난이도: ★★☆☆☆ (쉬움)
특징: 제주에서 가장 큰 오름 중 하나로 정상에 커다란 분화구가 있습니다.
다랑쉬오름은 비교적 낮은 난이도로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지만, 정상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웅장함 그 자체! 분화구가 커다랗게 파여 있어 색다른 매력을 자랑하며, 일출 명소로도 유명합니다.
▶ 용눈이오름
위치: 구좌읍
등반 거리: 약 2km (왕복 30~40분)
난이도: ★☆☆☆☆ (매우 쉬움)
특징: 영화 촬영지로 유명하며, 능선을 따라 부드러운 곡선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용눈이오름은 드넓은 초원과 부드러운 곡선을 가진 능선이 특징입니다. 영화 '화산고', 드라마 '시크릿 가든'의 촬영지로도 유명하며, 초보자도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는 평탄한 코스입니다. 가을에는 억새로 유명합니다.
◆ 중급자에게 추천하는 오름 (적당한 난이도)
어느 정도 등산 경험이 있는 분들에게 추천하는 오름으로, 정상에서의 뷰가 특히 멋진 곳들입니다.
▶ 새별오름
위치: 애월읍
등반 거리: 약 1km (왕복 30~40분)
난이도: ★★★☆☆ (보통)
특징: 제주 들판 한가운데 우뚝 솟아 있어 전망이 좋고, 봄에는 유채꽃, 가을에는 억새가 장관을 이룹니다.
새별오름은 제주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오름 중 하나로, 동쪽과 서쪽 입구 2곳으로 등산이 가능하며 서쪽 등산로는 동쪽에 비해 경사가 있습니다. 가을 억새철에는 억새밭이 장관을 이루며, 제주 들판과 바다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습니다.
▶ 큰노꼬메오름
위치: 애월읍
등반 거리: 약 4km (왕복 2시간)
난이도: ★★★☆☆ (보통)
특징: 울창한 숲이 우거져 있어 삼림욕과 함께 등반 가능, 정상에서는 한라산과 제주 서부 지역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노꼬메오름은 산림이 무성해서 여름에도 시원한 등반이 가능합니다. 정상에서는 한라산과 제주 서부 지역이 펼쳐지는 멋진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답니다.
▶ 백약이오름
위치: 표선면
등반 거리: 약 3.5km (왕복 1시간)
난이도: ★★★☆☆ (보통)
특징: 사계절 내내 푸른 초원이 펼쳐져 있으며, 정상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아름답습니다.
백약이오름은 '백 가지 약초가 자란다'는 의미에서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정상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초록빛 초원으로 이루어져 있어 힐링하기에 딱 좋습니다.
▶ 사라오름
위치: 한라산 국립공원 내
등반 거리: 약 7km (왕복 4시간 30분)
난이도: ★★★☆☆ (보통)
특징: 한라산 중턱에 위치한 신비로운 분화구 호수로 유명합니다.
사라오름은 한라산 등반 코스 중 일부로, 한라산 중턱에서 만날 수 있는 분화구 호수가 특징입니다. 한라산 백록담을 제외하면 가장 높은 곳에 분화구를 가진 오름입니다. 사라오름의 분화구는 연중 대부분 물이 고여 있어서 산정호수의 아름다움과 신비로운 분위기가 연출되며, 한라산을 배경으로 멋진 사진을 남길 수 있습니다.
◆ 도전 욕구를 자극하는 오름 (어려운 난이도)
경사가 가파르고 거리가 긴 코스로, 체력 소모가 크지만 정상에서의 보상이 확실한 오름들입니다.
▶ 윗세오름
위치: 한라산 국립공원
등반 거리: 약 10km (왕복 5~6시간)
난이도: ★★★★☆ (어려움)
특징: 한라산 중턱에 위치한 고지대로, 한라산 등반 전 중간 휴식 장소로 인기입니다.
윗세오름은 한라산 어리목 또는 영실 코스를 통해 오를 수 있으며, 고도 1,700m의 높은 위치에서 한라산과 제주 전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으로 한라산을 제외하고 가장 높은 오름입니다. 겨울철에는 눈 덮인 한라산을 볼 수 있어 더욱 아름답습니다.
▶ 영주산
위치: 표선면
등반 거리: 약 6km (왕복 2시간)
난이도: ★★★★☆ (어려움)
특징: 급경사와 계단이 많아 체력 소모가 크지만, 정상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환상적입니다.
제주도의 알프스! 제주 창조 설화에 등장하는 제주의 5대 명산인 영주산은 오르기가 쉽지 않지만, 정상에서 바라보는 제주 남쪽 해안과 오름들의 조화가 장관입니다. 체력이 좋고 도전적인 등반을 원하시는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 제주 오름 등반 시 유의사항
- 계절별 옷차림을 신경 써야 합니다. (여름: 모자 & 선크림 필수, 겨울: 방한 장비 필요)
- 물과 간단한 간식을 준비합니다.
- 안전을 위해 정해진 등산로를 벗어나지 말아야 합니다.
- 환경 보호를 위해 쓰레기를 남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마무리
제주도의 오름은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주 여행을 계획 중이시라면, 본인 수준에 맞는 오름을 골라서 도전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정상에서 만나는 제주 자연의 풍경을 직접 느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