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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첫째 주에 가볼만한 전통축제 추천

by 예삐킴 2025. 4. 25.

봄바람이 완연한 5월, 자연을 즐기기에도 좋지만, 우리의 전통과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축제들이 전국 곳곳에서 펼쳐집니다. 특히 5월 첫째 주는 황금연휴가 낀 경우가 많아, 가족 단위 나들이, 아이와 함께하는 체험 여행, 문화적 감성이 필요한 여행자들에게 최적의 시기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대한민국의 전통을 직접 보고, 듣고, 만지며 느낄 수 있는 대표적인 전통문화 축제들을 소개합니다. 선비정신에서부터 조선 수군, 야간 문화유산 탐방까지!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축제의 현장으로 함께 떠나봅시다.

영주 한국선비 문화축제 포스터


1. 영주 한국 선비문화축제 - 선비정신을 현대에 잇다

 - 축제기간 : 2025년 5월 3일(토) ~ 5월 5일(월)

 - 장소 : 경상북도 영주시 순흥면 소백로 2796, 문정둔치 및 소수서원 일대

 

 영주 한국선비문화축제는 선비정신의 본향 영주의 철학과 정서를 현대적으로 재조명하고 계승하여 선비문화와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느낄 수 있는 축제입니다. '선비의 온기, 만남에서 빚어진 향기'라는 주제로 펼쳐지는 이번 축제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소수서원과 선비촌을 중심으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과 전시를 통해 공동체의 가치를 회복하고 사람을 느낄 수 있는 축제로 진행됩니다.

 

 주요 프로그램

 

1. 특별프로그램 : 고유제, 개폐막식, 영주향교 문화공연(붓글씨 퍼포먼스, 한국무용, 대금공연) 등
2. 무대프로그램 : 선비콘서트, 선비의 얼, 선비의 흥, 마당극 덴동어미 화전놀이, 지역문화예술인공연, 마당극(영주천지밥, 뺑파전, 왕 행차놀이, 놀보밥, 공양미 삼백석) 어린이날 특별공연(매직버블쇼, 빅벌룬쇼) 등
3. 체험프로그램 : 갓만들기, 마패 만들기, 에코백 만들기, 유복예절 교육 체험, 선비문화 글로벌 캠퍼스, 한복네일아트, 가채머리체험, 한복키링 만들기, 합죽선 가훈쓰기 및 경전경독, 한복체험, 인생네컷 등
4. 전시프로그램 : 선비처럼 갓(GOD)생, 선비 유등 전시(50점) 등
5. 연계행사 : 소백야생화전시, 전국 민속사진촬영대회, 소수박물관 특별기획전(소수서원), 전국 죽계백일장 등
6. 기타프로그램 : 지역상생동행마켓, 먹거리부스, 어린이 선비축제 등


 

2. 통영 국가유산야행 - 밤에 걷는 문화유산의 길

 - 축제기간 : 2025년 5월 3일(토) ~ 5월 4일(일) 18:00 ~ 22:00

 - 장소 : 경상남도 통영시 세병로 27

 

 야경과 전통문화의 만남! 통영에서는 밤에 떠나는 특별한 문화유산여행, 국가유산야행이 펼쳐집니다. 조선시대 이순신 장군의 활약 지였던 통영은 수군의 본거지로 역사적인 장소가 많으며, 이를 야간에 탐방하는 특별한 테마 축제로 발전시킨 것이 이 행사입니다.

국가등록문화재와 근대문화유산을 중심으로 하는 야간 탐방 프로그램, 전통 의상 체험, 거리 퍼포먼스, 판소리와 국악 공연 등 도심 전체가 하나의 야경 무대가 되는 축제입니다.
특히 문화재를 조명으로 아름답게 연출한 ‘빛의 거리’는 사진 애호가들에게도 인기 만점입니다.

또한 한산도, 삼도수군통제영, 통제영길 따라 걷기 프로그램 등은 역사와 자연을 함께 체험할 수 있는 코스로 추천드립니다.

 

 주요 프로그램

 - 개막식 및 축하공연 (초대가수 빌리)

 - 대형인형 야외 퍼포먼스 '안녕, 씨앗씨'

 - 통제영 사계 - 봄 (섬 소년의 기원)

 - 누비다, 통영 (스토리텔링 투어, 전통의상체험)

 - 무봤나, 통영 (전통 다과 체험)

 - 그 시절, 통영 (전통민속놀이)

 - 무형유산체험 (장인체험)

 - 수군체험 (조선수군 무과체험)

 - 사수체험 (전통국궁 활쏘기)

 - 무형유산체험 (남해별신굿, 승전무, 통영오광대)


3. 진주 논개제 - 의기 논개의 정신을 기리다

 - 축제기간 : 2025년 5월 3일(토) ~ 5월 6일(화)

 - 장소 : 경상남도 진주시 본성동 진주성 및 진주대첩 역사공원 일원

 

예로부터 북평양 남진주라 불릴 정도로 전통예술이 뛰어난 고장으로 유명합니다. 진주의 뜻있는 문화예술인들은 지역의 훌륭한 전통예술을 기반으로 임진왜란 당시 진주성에서 순국한 논개를 비롯한 7만 민, 관, 군의 충절과 진주정신을 포괄하면서 시민들이 동참할 수 있는 전통예술축제를 창제하기로 하고 '진주논개제'를 개최하였습니다.
 '진주논개제'는 매년 5월 초순 4일간에 걸쳐서 호국충절의 성지 진주성에서 개최되며, 1868년 당시 진주 목사 정현석이 창제한 것으로서 제향에 악, 가, 무가 포함되고, 여성들만이 제관이 될 수 있는 독특한 형식의 제례인 의암별제를 서막으로 진주오광대를 비롯한 민속예술과 진주기생들이 남긴 교방문화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전통문화와 여성을 테마로 한 축제입니다.

가장 대표적인 프로그램은 논개 순국 재현 퍼포먼스와 의암제향, 전통 의복을 입고 진행되는 거리 퍼레이드입니다. 더불어 전통 무예 시연, 판소리 공연, 의병놀이 체험 등 전통문화가 어우러진 참여형 프로그램도 많아 관람객들에게 인상적인 시간을 선사합니다.

논개의 생애를 다룬 역사 연극과 진주성 투어도 함께 진행되며, 특히 자녀들에게 역사 교육의 장으로 훌륭한 기회를 제공합니다.

 

 주요 프로그램

 - 시 쓰기, 그림 그리기, 악기 연주, 붓글씨 체험

 - 카약 체험

 - 문화관광 해설사가 들려주는 진주성 이야기

 - 진주우체국과 함께하는 25년 크리스마스의 나에게

 - 교방문화로 놀장

 - 논개제 옛 사진전

 - 역사뮤지컬 '의기 논개' 공연


4. 여수 거북선 축제 - 해상왕 이순신을 기리며

 - 축제기간 : 2025년 5월 3일(토) ~ 5월 5일(월)

 - 장소 : 전라남도 여수시 선어시장길 6, 이순신 광장

 

 여수거북선축제는 임진왜란 당시 전라좌도 수군절도영(이하 좌수영)이 관할하던 순천도호부, 낙안군, 보성군, 광양현, 흥양현의 오관과 방답진, 사도진, 여도진, 옥포진, 발포진의 오포지역 수군 진지의 장졸들과 영민의 넋을 위로하고 그들의 애국애족 위엄과 호국 가치 확산을 되새기는 축제입니다. 축제는 1591년 정 3품 전라 좌수사로 부임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이듬해 조선을 침략한 왜적을 무찌르고자 휘하의 오관 오포 지역 장졸들을 전라좌수영으로 집결시켜 함대를 편성하고 비장한 각오와 함성의 울림으로 첫 출정한 임진년 5월 4일을 기억하려 해마다 이날 전후로 개최합니다. 지금의 전남동부지역 각 고을 수령과 장졸, 백성, 무명 수군으로 편성된 전라좌수영 이순신 함대는 85척의 군선으로 뛰어난 해상전술을 전개하여 왜적에게 단 한 번도 패배하지 않는 기록을 세웁니다. 전라좌수영은 1593년 충청, 전라, 경상수군을 총괄하는 조선 최초의 삼도수군통제영으로 격상됩니다. 전라좌수사 이순신장군은 종2품 삼도수군통제사로 제수되어 조선 수군을 이끌고 7년간의 전쟁을 비로소 마침표를 찍습니다. 여수는 전라좌수영이 삼도수군통제영 본영으로 최초 설치되어 9년간 존속한 역사적 근거가 뚜렷한 구국의 도시입니다. 여수시 진남관 일대가 삼도수군통제영 겸 전라좌수영 옛터입니다. 덕충동의 충민사는 이충무공 전사 후 1601년 선조 임금이 이름을 직접 지어 사액한 조선 최초의 편액 사당입니다. 축제 첫째 날 오전 충민사에서 거북선축제 개막을 고하는 고유제를 시작으로 해질 무렵 ‘통제영길놀이’ 퍼포먼스에 이어 이순신광장과 선소일원에서 전통문화 예술 공연과 다양한 전시· 체험 프로그램 등 행사가 나흘간 이어집니다. 여수거북선축제는 나라를 지키다 순국한 전남 동부권 백성과 무명수군, 의승들의 업적과 기개가 담긴 의미를 알리고자 여수시민들이 만드는 전남의 대표축제이자 우리나라 최고를 자랑하는 호국 문화축제입니다.

 

 주요 프로그램

 - 이충무공 동상 참배, 무명수군 위령탑 참배, 수륙 고혼 천도재

 - 소동줄놀이

 - 무예 시범 및 해병대 군악대, 의장대 공연

 - 통제영 길놀이 (해상수군전투 갈라쇼, 파이어아트 승전보)

 - 해상전투 멀티미디어쇼

 - 승리의 함성, 깃발 퍼포먼스

 - 도전 골든벨! 이순신 퀴즈 경연

 - 전통 줄타기 공연

 - 삼도수군 태권무 경연대회

 - 뮤지컬 퍼포먼스 'THE 이순신'


5. 공주 석장리 구석기 축제 - 한반도 인류의 시작을 만나다

 - 축제기간 : 2025년 5월 3일(토) ~ 5월 6일(화)

 - 장소 : 충청남도 공주시 금벽로 990 석장리 박물관

 

 공주 석장리 구석기축제는 어린이들이 직접 체험하고 즐기며 구석기시대 생활상의 문화를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는 역사문화 축제입니다. 행사장 내 시설물은 구석기 시대 삶의 터전인 막집으로 조성하여 최대한 구석기시대를 연상할 수 있도록 연출되며 아이들의 호기심과 창의성을 샘솟게 하는 교육과 놀이가 결합된 다양한 체험이 축제기간 상시 운영됩니다. 축제는 이 유적을 배경으로 다양한 고고학 체험과 전통 공예 체험, 구석기 복장 체험 등으로 구성되며, 특히 아이들이 역사를 직접 경험하고 느낄 수 있는 체험 중심 축제라는 점에서 교육적으로도 큰 가치가 있습니다. 어린이 맞춤형 체험과 더불어 젊은 세대를 겨냥한 다양한 포토존은 자연 속에서 힐링하며 인생샷을 남길 수 있는 기회입니다. 매년 5월 석장리 구석기 축제에서는 돌도끼 만들기, 동굴 벽화 그리기, 구석기 사냥놀이, 전통가옥 만들기 등 온몸으로 즐기는 원시 시대 생활 체험이 가득하며, 해설과 전시도 곁들여져 학습 효과도 높습니다. 이곳에서 구석기시대로의 시간여행을 즐겨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주요 프로그램

 - 석장리 축제 기념사진을 인쇄한 전사 컵 만들기

 - 돌도끼 안마봉 만들기

 - 구석기시대 횃불 모양의 조명 만들기

 - 석장리 곳곳에 숨겨진 비밀을 찾아보는 보물찾기

 - 석장리 미로 찾기

 - 마술사, 수의사, 과학 수사대, 승무원 체험

 - 석장리 사진 공모전

 - 비누, 액세서리, 볼방향제 만들기

 - 주제공연 (석장리 유적의 발굴이 지닌 역사적 가치를 주제로 한 공연)


마무리

 현대적인 축제도 좋지만, 우리의 뿌리를 돌아보고 전통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전통축제는 단순한 재미를 넘어 가족 간의 소통, 자녀 교육, 문화적 감수성을 함께 키울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입니다.

이번 5월 첫째 주, 역사 속 시간 여행을 통해 우리 문화의 아름다움과 깊이를 체험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아이와 함께, 연인과 함께, 또는 나 혼자라도 충분히 값진 여행이 될 것입니다.